요즘 너무 바빠서 포스팅을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쓰게 되었네요. 1편의 내용을 이어서 쓰자면, 당연히 쓰레드풀을 그렇게 어마무시하게 늘렸으니 문제가 생기는건 당연했습니다. 하지만, 예측하기 힘들게 서서히 찾아오더군요. 갑자기 서버들간의 Connect가 끊긴다던지, 특정 게임의 접속'만' 갑자기 안된다던지... 대비되지 않은 상황에 대한 예외 케이스들이 많이 발생했습니다. 처음엔 서버 머신 축소로 인한 장애로 생각했으나, 사실 이 모든 원흉엔 토너먼트가 있었던거죠. 그 후 저는 토너먼트 서버의 어떤 부분에서 부하가 걸리는지 찾아내는데 많은 삽질을 했습니다... 아직까지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물론 그러면서 깨닫고, 배운점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 스스로도 이것들을 잊지 않고 상기하기 위해, 그..
얼마 전... 아직 3년차가 채 되지 않은 저는, 회사에 마지막 남은 서버 팀원이 되어버렸습니다.선임분도, 후임분도, 팀장님도 아무도 계시지 않는 상황인거죠. 야호~! 내 세상이다! (는 무슨, 과거 릴 온라인 개발 막바지의 현 김대일 펄어비스 대표의 상황이 오버랩 됐습니다...) 한 두분씩 떠나시면서 미안하다는 말씀을 남기고 가셨지만, 사실 저를 포함한 모두가 그렇게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아직 경력이 3년밖에 안되기는 했지만, 저희 게임에서 발생하는 별의별 장애는 다 경험해 보았고... 게임서버야 원래 혼자 하고 있었고.. 결국 플랫폼 서버와 Facebook API쪽 대응만 하면 됐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잘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에서 갑작스럽게 크리티컬한 장애가 날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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